가을 보내기..

저물어 가는 가을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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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은행잎,미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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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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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년후엔 이 거리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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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은행잎 주워 책속에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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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이 아닌 와이프와 저물어 가는 늦가을 보내기..

여행다니기, 손잡기, 사진찍기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와이프가 이번 가을은

단풍구경도 옳게 못하고 그냥 넘기게 생겼다.

그런 와이프와 가을 나들이를 하기위해 주말 근무를 뒤로 미루었다.

'은행나무길을 손 꼭잡은채 걷고와야지'

구미 가까운곳에 이런곳이 있다는걸 지난여름 알게되었고, 이번 가을 와이프와 찾아오겠다 마음먹었고

더듬더듬 기억을 되살려 찾아봤다..

너무 즐거워하는 와이프

사람들로 붐비지도 않고

차도 자주 다니지도 않는다

보온병에는 뜨거운 보리차가 담겨있고

책속엔 예쁜 은행잎 몇잎 꽃아두었다

돈 한푼 쓰지 않았지만 와이프와 둘이 하는 주말 나들이가

너무너무 즐겁다...